미국 주간지 <타임>은 올리비에 드 셔터 유엔 특별보고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27차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 연설에서 “유해 음식은 담배보다 더 건강을 위협한다”며 “담배의 위험을 세계가 함께 규제하는 것처럼, 적절한 음식에 대한 강력한 협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WHO가 ‘음식과 신체활동, 건강’에 대한 세계전략에 착수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비만은 여전히 당뇨병과 심장병, 다른 합병증과 함께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비만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인식을 반영하듯 얼마전 멕시코 의회는 비만 퇴치를 위해 정크푸드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멕시코는 성인 인구 중 비만 인구가 32%로, 이는 미국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정크푸드는 고칼로리에 영양가가 없는 식품을 뜻하며 햄버거 피자 같은 즉석식품이 이에 속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