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부모모니터링단이 어린이 급식을 점검하고 있다.
[일요신문]서울 강남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학부모와 보육·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부모 모니터링단’은 지역 내 200여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급식, 위생, 건강 및 안전관리, 특별활동 등 운영 실태를 살핀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보육현장 경력자, 보육학과 전임강사 이상 등 보육전문가 및 경력 3년 이상의 영양사, 간호사 등 보건전문가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을 둔 학부모 중 각각 4명씩 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지도점검과 모니터링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곳과 각종 안전사고 등이 발생한 어린이집을 꼼꼼하게 점검해 보육환경 개선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모니터링 결과 미흡한 어린이집은 분야별 컨설팅을 제공해 문제점을 즉각 개선토록 하고 지역 연계사업과 시설 운영에 모범이 되는 어린이집은 적극 발굴해 우수 사례로 전파할 예정이다.
간단한 사항은 현장에서 전문가가 바로 조치하고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안정공제회 ▲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도로교통공단 ▲화재보험협회 등 전문 기관에 맡겨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와 전문가들이 직접 시설을 점검하는 ‘부모 모니터링단’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나은 안전하고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