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간은 대체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 직원들의 가슴속에 용암처럼 끓고 있는 잠재된 힘을 끌어내라!
인간의 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초로 하는 조직운영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교세라 그룹의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방법이다.
그는 직원들이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떠나고 일에 몰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 고민을 하다가 결심을 한다.
“회사는 직원들의 물질적 정신적 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가 핵심가치를 그렇게 정하고 실천하자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교세라는 창업 당대에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이 되었다.
이 책은 책상 위에서 쓰인 탁상공론이 아니다. 저자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동화홀딩스(주)에서 일하면서 6년 3개월 만에 사장까지 5계급 초고속 승진을 했고 입사 5년 만에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뉴질랜드 4개 법인을 총괄 경영하는 CEO가 됐다.
그가 그런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인간 중심의 경영방법이 담겨 있다. 마치 전쟁터와 같은 기업 현장에서 당장 쓸 수 있는 실전 매뉴얼서이다.
현장에 적용된 풍부한 사례가 빼곡히 담겨 있다. 경영서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고 또 철학서이기도 하다.
이제 기업 경영에서 인간관은 바뀌어야 한다. 인간을 통제 대상으로 삼거나 경제적인 이익만을 쫓아가서는 높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이 책의 제목 부스터는 기업에서 직원들을 신장시키고 북돋우고 동력을 증가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업의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부스터는 강제적인 힘인 하드파워가 아니라 부드러운 힘인 소프트 파워이다.
이 책은 직원들의 가슴속에 용암처럼 끓고 있는 잠재된 힘을 찾아내도록 안내해준다.
클라우드나인. 1만 5000원. 260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