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탈장 수술에 사용한 인공막의 부작용에 대해 미국 FDA가 위험성을 경고했다.
기쁨병원에 따르면 미국 FDA는 의료현장에서 인공막 삽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문제가 되자 지난 4월 위험수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려 경고했다. 미국 FDA는 지난 2008년 탈장 인공막에 대해 첫 경고에 나선 후 잇따라 경고해 왔다.
인공막이 가져오는 부작용으로 가장 흔한 것은 극심한 만성통증이다. 인공막이 이물질이다 보니 주변 조직을 압박하거나 당기면서 발생하는 휴유증이다.
또 주변 조직과 유착이 되거나 주변 장기, 신경, 혈관 등에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
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탈장센터가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가에서는 인공막을 배제한 새로운 방식의 탈장 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기쁨병원측의 설명이다.
강윤식 원장은 “미국 FDA에서 경고하고 있을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두지 않아 환자들이 피해를 본다”며 “인공막 탈장 수술 부작용으로 병원을 전전하다 찾아오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탈장 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부작용을 의심해야 한다”며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