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양파산학연협력단장 민영봉 교수팀 개발···양파수확 노동력·경제적 비용 80% 절감
경상대학교 경남양파산학연협력단은 양파 줄기절단 및 기계수확 시연회를 지난 11일 오후 경남농업기술원 포장에서 실시했다.
[일요신문] 경남도내 양파 생산농가가 본격적인 양파 출하시기를 맞이한 가운데 ‘양파 줄기절단기계’가 개발돼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양파산학연협력단(단장 민영봉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은 지난 11일 오후 경남농업기술원 포장에서 실시된 양파 줄기절단 및 기계수확 시연회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인력부족으로 인해 양파 생산 인건비는 2012년 1인당 하루 7만7865원이었으나, 지난해 9만1954원으로 전년 대비 18%나 올랐다.
민영봉 교수는 “양파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양파 재배를 일관 기계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농촌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양파 줄기절단 기계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양파재배 일관 기계화는 43% 정도 진행됐다.
하지만 전체 양파 재배 과정 중에서 노동투하시간이 26.4%를 차지하는 수확작업은 2.1%밖에 기계화하지 않았다.
수확작업은 줄기절단(30%), 굴취(60%), 수집(10%)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줄기절단에는 10a당 20.7시간이 소요된다.
민영봉 교수는 “경남양파산학연협력단이 개발한 양파 줄기절단기계를 활용할 경우 10a 당 노동력과 경비 절감 비율이 80% 이상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 11일 시연회에서 경남양파산학연협력단은 설계·제작한 줄기절단기를 현장에 적용, 양파 기계 수확을 위한 전(前) 단계로서 일관기계화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