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천준비단’ 재정분야 업무보고
16일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희망인천준비단’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분야 업무보고 자료를 제출했다.
‘희망인천준비단’ 재정분야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2013년(가결산안) 현재 인천시 부채는 시 본청 4조 7888억원, 공사-공단 8조 818억원 등 총 12조 870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7조7419억원과 비교해 1.7배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부채가 증가한 것은 2009년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라 지방채를 당초 2879억원에서 8386억원으로 확대, 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및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지방채 발행도 부채 증가를 부추겼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에 1조 230억원, 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1345억원의 지방채가 발행됐다.
인천도시공사 부채도 2013년(가결산안) 현재 7조8188억원으로 2009년 4조5773억원 비교해 1.7배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영종, 도화, 검단 등 대형개발사업의 투입재원 회수 지연에 따른 것이다.
사업별로 보면 영종 2조 976억원, 도화 1조 465억원, 검단산단 1조 833억원, 검단신도시 2조 114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희망인천준비단’에 시 본청의 부채와 관련, 아시안게임 종료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5년부터 5000억 수준의 지방채 상환이 도래하게 되어 있어 계속적인 긴축재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인천도시공사의 부채에 대해서는 현재 부동산 경기 상황에서 주요 감축방안으로 제시한 투자유치, 자산매각 계획의 실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고금리, 단기채 발행으로 유동성 위기가 고착화 되는 등 근본적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