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다비드 비야 페이스북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각)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다비드 비야가 스페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은퇴 경기였다.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비야는 전반 36분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결국 비야는 후반 12분 후안 마타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인 비야는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선제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비야를 스페인과 호주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경기 후 다비드 비야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이 보여준 사랑이 고맙다. 항상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뛰며 득점할 수 있었기에 뿌듯했다”며 “더 나아갈 수 없기에 슬프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비드 비야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을 기록하며 실버부트를 받는 등 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A매치에서 총 59골을 터트리며 역대 스페인 대표팀 최다 득점 선수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