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활동비를 공개한 데 이어 민간을 포함한 서울 전체 어린이집 6742개소 특별활동비를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에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014년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공개의무 대상이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된 것을 근거로 3월부터 지속적으로 공개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법적 공개의무 항목인 과목, 비용, 대상연령, 강의시간, 강사, 업체명 등 6개 항목 외에도 수강인원, 강사 주요경력 등을 추가로 공개토록 권고하고 있다.
확인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 접속해 보육정보→우리동네 어린이집→원하는 어린이집 검색→특별활동 코너에서 하면 된다. 공개현황을 보면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 6742개소 중 특별활동을 실시하는 어린이집은 5106개소(76%), 특별활동을 실시하지 않는 어린이집은 1636(24%)이다.
과목별 평균비용은 2만3000원이며, 국공립어린이집의 특별활동비 평균은 과목별 1만5400원, 민간·가정어린이집은 2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또 특별활동을 실시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평균 과목 수는 3.5과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는 과목은 체육(25%), 영어(23%), 음악(21%)순이었다. 이밖에 미술(10%), 교구를 통한 통합발달놀이(7%), 인지․지능(4%), 과학․수학(3%), 독서․논술(3%), 인성 및 생태체험활동 등 기타(4%)로 조사됐다.
시는 특별활동비 전면 공개로 학부모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어린이집의 투명한 운영관리, 특별활동업체 비교 검색이 가능해져 적정한 가격 책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은희 출산육아담당관은 “무상보육 이후에 여전히 부모부담으로 남아있는 특별활동비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감독을 펼쳐 모두가 만족하는 어린이집 특별활동이 이뤄지도록 최
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