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시행하고 있는 ‘희마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가 취업난 해소와 고용창출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경력단절 여성 취업 프로그램.
[일요신문] 경기 가평군(군수 김성기)이 시행하고 있는 ‘희망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가 취업난을 해소하고 고용을 늘리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 동기(5~6월) 대비 취업자가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7명의 취업자중 46명(43%)이 1년 넘게 일할 수 있는 상용직으로 취업해 괜찮은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구인·구직활동도 활발해졌다. 올 월평균 820여건이던 구인·구직 상담이 980건에 이르러 19.5%증가했고, 취업상담에 나선 97명중 5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눈여겨 볼 것은 5~6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도·소매, 음식·숙박 등의 업종이 위축되면서 그 영향이 고용에 파급되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100여명이 직장을 얻은 점이다.
희망 프로젝트는 지역실정에 맞는 집중과 선택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 바램을 이뤄가는 것으로 커플링과 A/S가 축이다.
A/S는 읍·면 주민 센터에 취업상담사를 둬 동행면접 등을 통해 주민들의 취업을 높이는 현장지원 서비스이며, 커플링은 상담, 직업훈련 등을 통해 확보된 인재를 기업과 연결하는 것이다.
특화된 고용정책으로 성공적인 취업을 이끌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개방과 구직, 복지를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고용-복지 원스톱센터로 진화하고 있다. 센터는 고용과 직업훈련, 복지서비스가 따로 제공돼 불편을 주던 사항을 한 곳에서 처리하기위해 일자리센터, 경력 단절 여성관련 취업상담사, 무한돌봄 사례관리사가 근무하는 종합 패키지형으로 진화했다.
일자리 갈증을 풀기 위한 올해 가평군의 취업목표는 800명으로 이는 지난해 694명보다 15%(106명)늘어났다. 이 같은 특화된 시책은 6월말 현재 502명이 취업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 1000명 취업도 가능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가평군의 중기고용정책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맞춤기술인력 양성, 현장취업지원서비스 강화, 기업 미스매치 해소에 중점을 둔 ‘고용 키움’이다.
고용 키움은 직장체험 및 적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르신,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인력을 양성하고 민간과 공공부분에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이다.
지역일자리 창출은 공공부분에서 기대된다. 가평군이 자연과 경제가 선순환을 이루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자연은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자연특별시 가평 만들기’를 사업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수상스포츠 체험지구, 연극인마을, 산림치유마을, 목재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역과 생태자원을 묻혀낼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해 일자리 창출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희망프로젝트 서비스를 더울 발전시켜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고용률 70%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가평군은 65%의 고용률을 보여 타 지역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