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중계화면 캡쳐
지난 5일(한국시각) 브라질 포트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 경기에서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네이마르는 수니가와의 헤딩 경합 과정에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부딪혀 쓰러졌다.
진단결과 네이마르는 최소 4~6주의 척추 골절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져, 더 이상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브라질축구협회는 FIFA에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수니가의 당시 영상과 문서들을 증거로 보내 수니가에 대한 징계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FIFA는 브라질축구협회의 징계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FIFA는 “네이마르의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이번 사건에 대해 우선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FIFA 징계위원회가 브라질축구협회가 제출한 영상과 문서를 검토한 결과, FIFA의 제재규정에 따라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7일 전했다.
이어 “사고의 심각성은 인정하지만, 이를 고의성과 직접 연관시킬 수는 없다. 네이마르가 입은 부상의 정도가 수니가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FIFA는 경기 중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루이스 수아레스에 대해서는 9번의 A매치 출전 정지뿐만 아니라, 4개월 동안 모든 축구경기에 대한 출전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