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피파 홈페이지.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렸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에게 선제골을 내주기 시작해 23분, 24분, 26분, 29분에 연이어 전반전에만 5골을 허락하며 ‘믿을 수 없는’ 스코어를 허락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 반전을 꾀하며 공수에서 2명의 선수를 교체했지만 독일 노이어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독일의 안드레 쉬를레는 후반 24분과 34분 연속으로 두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가 한 골을 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은 경기 중 수비 진영에서 어이없는 패스 실수를 반복하는 등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브라질 홈 팬들도 경기 후반 충격적인 스코어에 눈물을 흘리거나, 도리어 쐐기골을 넣은 독일에 박수를 보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자국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독일은 개최국 브라질을 크게 이기며 2002년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독일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준결승전에서 이긴 팀과 오는 13일 결승전을 치룬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