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비즈니스 창출과 정책방향 논의
김성기 가평군수(사진 우측)가 17일 청평면사무소에서 열린 관광두레사업의 성공을 위한 제5회 정책포럼에 참석해 발제자들의 주장을 경청하고 있다.
[일요신문] 경기 가평군의 지역소득 향상 방안 중 하나인 ‘관광두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및 신(新) 비즈니스 창출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가평군은 17일 청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김성기 군수를 비롯해 마을 담당공무원, 관광두레예비후보조직 및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정책포럼’을 열었다. 김 군수 등은 이날 포럼에서 주민주도의 관광두레사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창출과 관광두레 추진 정책방향 및 발전방향 등 방안 모색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의 첫 발표자로는 김성진 (재)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가 나섰다. 그는 ‘가평 관광두레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방문객이 늘어난다고 지역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일자리와 소득 창출 등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광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이런 측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꾸려갈 수 있다는 뜻으로, 김 박사는 이와 같은 사례로 일본 오키나와 ‘나고 파인애플 파크’와 정선 고한읍 ‘상상초콜릿조합’을 소개했다. 또한, 관광두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와 지원 체계, 향후 추진방향 등을 제시했다.
박한식 (주)명소IMC 박사는 ‘신 비즈니스 창출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지역도 연출하는 시대’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스토리텔링이 담긴 관광, 지역만이 가진 특색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부분에서 성공을 거둔 지역문화 및 콘텐츠, 지역 특산물 등의 국내외 선진 사례를 다수 소개했다. 또한, 카드거래 데이터, 유동인구분석, SNS 등의 ‘빅 데이터’를 활용해 심야버스 노선 개발, 관광산업 활용 등의 정책으로 이어진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 핵심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이밖에도 관광ㆍ농산업ㆍ서비스 마을 등 가평형 PD(producer)육성 방안과 수도권 최고의 산림자원을 가진 가평의 숲자원 활용 전략, 농업유산 기반의 신규창업 확산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노용호 박사(가평군청 미래전략팀)가 좌장으로 김인구 사무처장(청정가평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신동진 PD(가평군 관광두레), 김현주 총무(가평군 농특산물가공연구회)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의를 발판 삼아 ‘희망가평! 행복가평!’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지역관광 모델 및 비즈니스를 발굴을 유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평군은 현재 관광두레사업의 시범사업인 ‘관광두레 농부의 장터’를 삼회리 청평원과 자라섬 캠핑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7개의 예비후보조직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관광두레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합 등을 구성하고 관광 사업을 운영해 일자리와 관광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