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강남 트렌드족의 ‘핫플레이스’ ‘보스’와 함께 투탑-엘루이호텔의 말로
지난달 18일 서울 광장동 한 특급호텔의 고급 객실에서 문 아무개(47) 엘루이호텔 사장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문 사장은 스스로 팔목을 그었으며 이윽고 과다출혈로 사망에 이르렀다.
문 사장이 갑자기 자살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재계 일각에서는 문 사장이 자살한 배경에 엘루이 호텔의 경영 악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문 사장은 한 때 나이트클럽의 ‘신화’격인 ‘줄리아나’(현 클럽엘루이)가 있던 엘루이호텔의 경영권을 2000년 친부로부터 물려받아 경영해왔다.
엘루이호텔은 리베라호텔·프리마호텔과 더불어 청담동 일대의 주요 특2급 호텔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특히 엘루이호텔이 유명했던 건 바로 지하에 있던 나이트클럽 ‘줄리아나’때문이었다. ‘줄리아나’는 경쟁 나이트클럽 ‘보스’와 함께 강남 트렌드족들이 가장 많이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였다.
문 사장이 숨지자 유가족들은 엘루이호텔을 부동산 시장에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 등이 이 호텔을 인수해 사무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엘루이호텔 사장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 다수는 “몇 년 전만해도 엘루이가 최고였는데 격세지감이다”, “줄리아나, 탑스타, 스포츠스타들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나이트 클럽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나”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