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은 임종이 임박한 순간까지도 병마와 싸우며 MBC 라디오 표준FM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했다. 지난 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에도 8개월가량 현직에서 연예계를 지킨 셈이다. 그리고 하차와 함께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이기에 대중의 곁을 지키며 늘 웃음을 주려 했던 고인의 프로 의식이 더욱 안쓰럽게 다가오는 사망 소식이다.
고 유채영과 김현주와의 즐거웠던 한 때. tvN <택시> 방송 화면 캡쳐
유채영의 임종은 남편과 가족, 그리고 평소 절친하게 지낸 동료 연예인 배우 김현주와 방송인 박미선, 송은이 등이 지켰다. 방송에선 늘 말이 많았던 고인이지만 임종 즈음에는 별다른 유언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유가족 측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인의 생전 밝았던 모습을 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고인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