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영등포구.
[일요신문]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오는 9월부터 재활용 쓰레기와 관련해 동네 환경을 개선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재활용 정거장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재활용 정거장 사업은 ‘정거장’과 같이 일정 장소를 정해 주민들이 지정배출시간에 재활용품을 버리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는 아파트와 같이 대부분의 공동주택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식을 일반주택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시범 지역으로는 당산 1동과 2동을 선정했으며 총 22개소의 정거장을 지정했다. 정거장 1개소당 150~200세대가 활용할 수 있도록 약 50~100m 간격으로 거점을 설정하고 공영주차장이나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인근 등 주민이 배출하기 편리한 장소를 정했다. 정거장에는 매주 수·토요일 주 2회씩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이동식 거점 수거대가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수거대는 접이식으로 재활용 품목별로 나눠 ▲유리병 ▲캔 ▲플라스틱(PET) ▲비밀류 등 4개의 수거망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지역 주민 중 폐지를 수집하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자원관리사를 선정해 이들에게 재활용 정거장의 설치 및 철거, 주변 청결 관리, 주민 홍보 등의 임무를 부여할 예정이다.
홍운기 청소과장은 “도시 구석구석의 환경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자원 재활용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