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규모 패션박람회인 `브레드 앤 버터`.사진제공=서울시.
[일요신문]서울시는 베를린을 공식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13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규모 패션박람회인 ‘브레드 앤 버터(Bread and Butte)’의 칼 하인즈 뮐러 회장을 만나 내년 9월 서울 개최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매년 1월과 7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브레드 앤 버터 베를린(BB)’은 매 시즌 10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전 세계 패션업계 종사자 및 바이어 8만 여명이 찾는 세계적인 패션박람회다.
박 시장과 BB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서울개최를 확정짓고 장소섭외, 인프라, 서울사무소 개소 등 서울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BB서울 유치는 아시아마켓 중 서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BB측이 먼저 ‘브레드 앤 버터’의 서울개최를 제안하고 국내 패션산업의 세계 진출과 판로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표명하면서 성사됐다.
시는 이번 패션박람회에 DDP와 오는 9월 전면 개장하는 세빛섬 등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창조산업의 복합문화 공간들을 적극 활용해 K-POP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한류가 패션 업계로도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내년 BB서울 개최를 계기로 서울시와 BB가 패션교류를 정례화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박람회 유치가 침체돼 있는 국내 고용창출과 경기활성화를 견인하고 국내 패션업체와 디자이너들에게 선진 패션마켓 시스템 경험은 물론 세계로 기회를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