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무성 새누리당대표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패인에 동참해 얼음물을 뒤짚어썼다.
22일 김무성 새누리당대표는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루게릭병 환자 여러분 힘내길 바란다”며 자신의 몸에 얼음물을 끼얹었다. 이는 현재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유행중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으로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채널A 박정훈 앵커의 지목을 받은 김 대표는 이날 캠페인을 이행하고 다음 지목자로 박지원 의원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을 지목했다.
지목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박 의원에게 “찬물 뒤집어쓰고 정신 차려서 당내 강경파를 잘 좀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너무 경직돼 있다. 찬물 맞고 좀 유연해지라”고 전했다.
한국노총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노사정 위원회를 떠났던 한국노총이 위원회에 다시 복귀하는 큰 결단을 내렸다. 여기엔 존중의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미국의 ALS(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루게릭병)협회에 돈을 기부하는 방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캠페인이다.
둘 중 하나를 이행한 사람은 다음 사람을 지목하면서 캠페인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해당 캠페인은 주로 얼음물도 쓰고 돈도 기부하는 형식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애용되고 있다.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팀 쿡 등 세계적 인사들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참여하는 등도 참여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