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방송을 시작해 진정한 ‘막장의 끝’을 보여준 미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데이팅 네이키드(Dating Naked)>가 결국 1000만 달러의 소송에 휘말렸다.
<데이팅 네이키드>는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남녀가 올 누드 상태로 지내며 데이트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이는 프로그램 출연자인 미국 뉴욕 출신 모델 제시 니즈위치(28)다. 니즈위치는 케이블방송 VH1의 모회사 비아콤을 상대로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짜리 소송을 제기했다.
니즈위치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방송 내용 가운데 그녀의 주요 부위가 제대로 블러 처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러 처리란 모자이크 처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화면의 일정 부분을 흐릿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니즈위치는 제작진이 사전 미팅에서 확실한 블러 처리를 약속했지만 결국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장면을 캡쳐해서 유통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