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WHO 172개 회원국 중 인구 30만 명 이상인 국가의 지난 2000년과 2012년의 자살 사망률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00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가 13.8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28.9명으로 늘어나 두 기간을 비교할 때 자살 사망률이 109.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12년 동안 269.8%의 자살 증가세를 보인 키프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나, 더 큰 문제는 키프로스의 10만 명당 자살자는 두 해 모두 5명 이하여서 한국의 자살 사망률 증가가 실제로는 더 크다는 것이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도 한국의 자살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1위. 청소년 자살률이 10만 명당 29.1명이고,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은 10만 명에 8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