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시는 올해 말 철거 예정이던 서울역 고가에 녹지를 입혀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시킨다고 5일 밝혔다.
1970년 준공, 44년 된 산업화 시대 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살리고 숭례문, 한양도성, 남산공원, 남대문시장, (구)서울역 등 인근 역사문화유산을 연계해 시민의 쉼터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폐철로를 도시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뛰어 넘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일부 취약한 시설물만 최소비용으로 보수보강하고 원형 구조물은 최대한 보존, 고가 상하부에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0월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안이 나오면 2015년 구체적인 설계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현상 공모를 진행할 관리용역 기관을 5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관리용역 기관은 계약법령 등에 자격을 갖춘 업체로 국공립・정부출연 연구기관, 교육법에 의한 대학, 전문대학 및 부설연구소, 민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해 설립된 연구기관, 단체 및 법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아울러 9월 중에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오는 10월 12일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울역 고가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 개방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택근 도로관리과장은 “서울역 고가 재생 프로젝트는 민선6기 도시재생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서울역 고가 재생을 통해 남대문, 만리동 일대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와 환경을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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