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들이 여름 방학 개강과 함께 페스티벌 참가 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신청서 제출이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내 연수원과 청소년 수련원 등 타 지역의 중국인 유학생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전국 주요도시 유학생들 수송을 위해 준비한 25대의 대형버스는 이미 정원이 차서 접수 마감이 끝난 상태다.
체육대회, 말하기대회, K-POP경연대회 등 주요 프로그램도 이미 명단을 마감하고 대진표 추첨까지 마쳤으나 참여 신청을 추가로 받아달라는 중국인 유학생들과 대학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도는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타 지역 중국인 유학생만해도 5천여 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들이 페스티벌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도내 2천 5백여명에 이르는 중국인 유학생이 있다고 감안하면 사실상 폭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거리와 비용을 이유로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는 제주지역 중국인 유학생들이 이번 행사에는 150명 단체 신청을 마쳤다.
1회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00여명 이상씩 참여해온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서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체육대회와 K-POP경연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참가 학생들은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는 행운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거리퍼레이드, 전통혼례체험, 세종대왕 어가행렬 등 이색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취업박람회를 통한 진로탐색, 학교별‧지역별 체육대회를 통한 단합심 유도 등 충청북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프로그램들이 유학생들의 참가의욕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올해 제4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충북대, 청주대 등 도내 대학교 총학생회 차원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영원한 친구가 되기 위해 프로그램 구성에 의견을 개진하고, 운영요원과 대학생 자원봉사요원으로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하게 되면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어 이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 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