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병헌 협박 사건이 불거진 뒤 그의 이름이 거듭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를 만큼 강병규에게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렇지만 강병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강병규 트위터
이런 그가 비로소 움직였다. 이병헌을 움직이게 만든 것은 이병헌 협박녀로 알려진 모델 이지연이다. 11일 오전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병헌 협박한 여모델측 변호인] “결별 통보에 상처받아 우발범행”이라는 글과 함께 기사를 하나 링크했다.
이지연의 결별 주장으로 인해 이병헌 협박 사건이 2라운드에 접어 드는 상황에서 강병규가 이지연의 주장이 담긴 기사를 링크한 것. 그만큼 아직도 이병헌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음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강병규는 곧이어 ‘한국 최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전격 해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19개월 만의 트위터 재개가 단지 이병헌에 대한 앙금 때문이 아님을 보여줬다. 자칫 다시 이병헌에 대한 공세를 위한 트위터 재개가 아님을 보여주며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병규는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인 만큼 그가 야구계 화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인다.
한편 강병규는 지난 2009년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 KBS2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