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첼시 공식 페이스북
첼시는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가 쿠르투아 골키퍼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2009년 자국인 벨기에의 클럽 KRC 헹크에 입단한 뒤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1년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첼시에 입단하자마자 곧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임대, 올해 여름까지 3년간 AT마드리드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쿠르투아는 지난 시즌 AT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벨기에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 같은 활약으로 다시 첼시로 복귀한 쿠르투아는 올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기존의 주전 골키퍼 체흐 대신 선발 출장한 이후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차세대 첼시의 수문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쿠르투아는 계약 직후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매우 행복하다. 이곳에서 또 다른 5년을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쿠르투아의 장기 계약으로 주전 골키퍼였던 체흐의 입지가 불분명해질 전망이다. 체흐는 지난 2004년 여름 이적시장에 첼시로 이적해 지난 9년간 첼시의 골문을 지켜왔다. 체흐는 지난 8월 이적설이 돌았지만, 첼시에 잔류해 주전경쟁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첼시는 오는 13일 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스템포드브릿지에서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시즌 초반 3승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