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편성표 사진= 네이버 편성표 캡처
<꿈을 비행하다, 조은정 기장>편은 지난 9월 3일 첫 방송된 것으로 이날 방송은 재방송이었다. <일요신문>은 ‘이스타항공 스타 여기장 조은정, 사칭 내막’이란 기사를 통해 조은정 부기장의 직함 사칭 논란을 보도했다. 조 부기장은 기장임을 사칭했고, 이에 사칭 논란이 불거지자 오히려 거짓 해명을 하기도 했다.
이후 조은정 부기장은 스스로 해명 글을 올리며 자신이 부기장을 사칭했음을 스스로 고백하기도 했다. 조 부기장은 기장 시뮬레이터 시험에 합격한 상태에서 거짓말을 했고, 그것이 점점 커졌다는 해명이다. 조 부기장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며 저로 인해 힘을 얻으셨던 분들, 파일럿의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청소년 여러분, 제가 기장이 아니어서 저에게 실망하셨다면 죄송합니다”고 말하며 반성하기도 했다.
사진=조은정 부기장 블로그 캡처
조은정 부기장이 기장이 아니었음을 고백했음에도 EBS 측은 <꿈을 비행하다, 조은정 기장>편을 재방송 편성한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EBS측이 조 부기장에 대해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방송한 것에 대해 실망이 크다는 입장이다. EBS 방송인 <나의 성공비결> 시청자 게시판에 이 아무개 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조은정씨를 기장이라고 방송을 내보낸 것은 유감입니다”는 글을 남겼다. 같은 게시판에 유 아무개 씨는 “그동안 시청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 유일한 방송인 ebs가 방송 전 당사자에 대한 사실확인이 (철저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