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아직도 그 얘기냐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로 인한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라며 과거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샀던 강용석을 언급했다.
이지애는 “그분은 이 발언으로 인해 정치인의 옷을 벗었다. 그렇지만 독하고 강한 캐릭터가 필요한 이 시대는 그를 유명 MC로 만들었다. 고소의 아이콘에서 전화위복의 증인이 된 셈이다”라며 “나 역시 KBS에서 나왔으니 어느 채널에선가 그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술자리에서의 말 한마디 실수로 4년이 지나서까지 시달리는 그분 역시 말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으셨으리라 믿는다. 말 값 1500만원. 그것은 결코 과한 액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지애는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라며 바람과 함께 강용석에게 정식으로 화해를 요청했다.
한편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라는 발언해 여성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0만 원 선고를 내렸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