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전북도의회의 의원 관사 매입 문제가 도의회 측이 당초 방침에서 한발짝 물러섬으로써 타협점을 찾았다.
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애초 30평형대의 아파트를 구입해 외곽 거주 의원들의 숙소로 사용할 계획이었던 관사를 20평형대의 원룸(전세)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 같은 결정사항을 도에 통보하는 한편 의회에 제출된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의회 관사 구입비(3억5천여만원)를 수정,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 관사는 무주와 장수 등 동부 산악권 등 원거리 출퇴근 도의원들이 묵기 위한 것으로, 전북도가 이번에 의회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련 예산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도의회 백경태 운영위원장은 “도민 여론을 수용해 아파트 대신 소형 원룸을 전세로 구입해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관사 구입을 계기로 의회의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