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로 ‘꽉’ 막힌 도심…서울시, 대시민 교통정보 안내 강화

도로 통제 시 17개 버스 노선 임시 우회…지하철은 탄력적 무정차 통과 실시 예정

[일요신문]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를 지나는 대중교통의 우회운행과 교통 정보 안내가 강화된다. 한남대로에 위치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은 현재 탄핵 찬반 집회로 인해 혼잡을 빚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집회 현장. 사진=이종현 기자

서울시는 "1월 6일 늦은 시간까지 한남로 일대 집회로 인한 도로통제가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시간대 등 교통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중교통 우회 운행과 대시민 교통정보 안내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집회 등 관련 사항 발생 시 경찰청, 교통 운영 기관 등 관련 기관과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등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 및 지역 일대 대중교통 운행 등을 조치하고 있다.  

도심을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경찰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을 협조할 예정이며, 통제 해제 시 즉시 정상 운행을 시행한다. 대상노선은 110A, 140, 142, 144, 400, 402, 420, 470, 472, 741, 3011, 6211, 9401, 9401-1, N13, N31, N37번으로 총 17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한남로 등 지역 내 기상 및 도로 상황에 따라 우회 운행될 수 있으므로, 교통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하철의 경우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 무정차 통과, 질서 유지를 위한 안전관리 요원 투입, 역사 출입구 관리 및 안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지하철 역사 출입구 등 교통 시설 제설 조치도 진행했다.

한편, 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 누리집 등에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도로 통제 구간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운행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사전에 교통정보 확인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손우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