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일요신문]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과 영국의학연구위원회(MRC)는 지난 16일 영국 보건부에서 열린 제1차 한영 미래의료포럼에서 상호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보건의료분야와 관련된 연구 발전 및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영국MRC가 우리나라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달라진 보건의료 위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MRC는 현재까지 29명의 노벨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영국 보건의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업무체결은 진흥원이 지난 2010년 이후 런던헬스포럼 등을 통해 영국 보건의료 분야 네트워크 구축 등 5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보건의료분야 연구비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양국 대표기관이 국가간 연구개발 협력관계를 확고히 하고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보건의료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정보교류, 인력교류, 공동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세부적으로는 △양국 R&D관리자 및 연구기관의 정보 네트워크 구축△연구자 교육 훈련(연수활동)을 통한 교류 촉진 △공동연구과제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기존 진흥원-한영알츠하이머컨소시움 중심의 인력교류사업을 진흥원-MRC중심으로 개편하고 뇌과학 분야 이외에 유전체, 줄기세포, 빅데이터 분야 등 양국간 상호보완 관계가 높은 분야를 발굴해 공동연구할 예정이다.
진흥원 정기택 원장은 “이번 영국 MRC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 R&D 분야 연구자 교류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