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행정사무감사
[일요신문] 경기 이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의 행정사무 전반에 대한 날선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학원 의원은 이천시 수의계약이 특정업체에 편중돼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천시가 실시한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 실태를 보면 아직도 특정업체에 편중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A업체의 경우 수의 계약 건이 5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수의계약 관련 법규상 특정업체에 편중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지적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균형적인 안배로 지역 업체들에게 객관적이고 투명한 배분 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업체명을 밝히기에는 개인 신상등과 관련된 민감한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겠다” 고 밝히고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시비가 일지 않도록 전산화등을 통한 시스템 구성으로 지역 업체들이 골고루 수주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하식 의원은 “ 2010년부터 최근 4년간 이천시 결산감사 의견서 및 답변서를 검토해 본 결과 매년 똑 같은 지적과 답변으로 작성됐다”고 밝히고 “심사위원 구성에서도 어떤 위원은 12년째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떻게 매년 같은 지적사항이 나오고 그에 대한 답변 역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복사를 해 놓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결산심사의원 선정은 시의회의 고유권한이며 매년 세입과 세출이 비슷하다보니 반복돼 나오는 지적사항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의원들은 수해복구공사의 부실과 중앙통 소화전 실태, 작은 도서관 운영, 체육공원 관리실태, 공정한 인사, 사회단체 보조금 지급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개선방안과 시정 을 요구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