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모 100여명 참석해 말과 교감하며 승마체험 이어가
올해 3번째로 열린 이날 승마교실에는 홀트학교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승마체험뿐만 아니라 치과의료봉사, 요가 힐링, 미용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수업은 홀트학교 학생들이 승마 안전장비인 조끼와 헬멧을 착용하고, 사이드워커(장애아동의 재활승마를 돕는 사람들)들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진행됐다.
두려워하던 학생들도 차츰 시간이 지나자 자신이 탄 말을 만져보는 등 말과 교감며 체험을 이어나갔다.
승마교실에 참여한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말을 직접 보니까 너무 좋다”며 “말을 타보면 재밌을 것 같고 빨리 타서 실제로 만져 보고 싶다”고 말했다.
홀트학교 임경애 교장은 “아이들이 승마교실 행사 날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려왔다”며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 학생들이 말을 타고나니 손뼉을 치면서 기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매번 승마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힐링승마사업단 김명기 단장은 “올해로 벌써 3번째 승마교실이다. 매번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르친다기보다 배워간다는 느낌이 앞선다”며 “아이들이 동물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말들도 느끼는지 다른 행사들에 비해 말을 잘 듣는다”고 말했다.
부득이하게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은 “‘힐링승마교실’에 참가한 홀트학교 학생과 학부모님, 봉사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힐링승마교실을 통해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승마의 즐거움을 느끼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힐링승마교실’은 UD치과, 1636한글전화 콜피아, 리앤안성형외과, 한국야쿠르트, (사)한국방송실연자협회, 참누리병원, 김류경헤어샵, 원주영농협동조합, 컨벤션벨라지움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