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 조경지구를 한중 카페리선이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는 인천항 갑문 준공 40주년을 맞아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 일반 시민들에게 갑문 홍보관과 야외 관람장 등 시설을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도록 1974년 5월 10일 준공된 인천항 갑문은 동양 최대의 규모 외에도 대한민국 재건과 산업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갑문 운영동에 자리 잡은 홍보관은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산업 및 역사 관광지로 지난해 4월 개관 이후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관 1층 야외는 인천항 마스코트인 해룡이․해린이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고 4층 전시관에서는 3면으로 된 영상물을 통해 갑문이 배를 받고 내보내는 원리를 보고 배울 수 있다.
또한 ‘나도 선장’ 체험을 할 수 있는 항해 시뮬레이션 코너, 갑문과 인천항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크로마키 포토존’ 등 재미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5층 전망대는 갑문과 내항의 전경과 선박들이 갑문을 통항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휴게공간이 조성돼 있다.
야외 관람장에서는 갑문을 통해 입·출항하는 대형 화물선 및 여객선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아름답게 조성된 조경지역 안에서 가족단위로 휴식도 즐길 수 있다. 특히 10월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내항음악제’가 열려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