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 휴가에 쇼핑 휴가까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키 히라다테 회장은 “실연한 경우에는 마치 병에 걸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실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에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휴가의 의미를 밝혔다. 이 제도에 따르면 24세 이하의 직원들은 1년에 하루 유급 실연 휴가를 쓸 수 있고 25~29세 사이의 직원은 2일, 그리고 30세 이상의 직원은 3일간의 실연 휴가를 쓸 수 있다. 연령별로 휴가일을 차별화 한 것은 20대 여성들은 실연을 당하더라도 다음 사랑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30대 여성들은 그렇지 못하고 30대 여성의 이별은 20대 여성보다 더욱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파격적인 휴가는 또 있다. 1년에 두 번 오전근무 대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세일 쇼핑 휴가’가 그것. 단, 사용은 세일 기간에 한한다. 일본의 유행 아이템이 우리나라에 넘어오는 시간은 보통 10년이라고 하는데 과연 10년 뒤 우리나라에 이런 파격적인 휴가를 사용하는 회사가 생길지 의문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