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 포커는 수학적인 계산과 냉정한 판단력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다. 본인이 2장의 카드를 받고 커뮤니티 카드라 불리는 바닥카드를 이용해 조합하는 방식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카드 한 장이 나올 때마다 내가 이길 확률을 계산할 수 있고 전략을 세워 경기를 조율할 수 있다. 다른 카지노 게임이 운에 비중을 많이 둔다면 홀덤 포커는 실력으로 운을 커버할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홀덤 포커는 넓게 본다면 주식과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게임과 유사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한때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기욤 패트리가 현재 ‘프로 홀덤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홀덤 포커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홀덤 포커와 스타크래프트가 전략 전술을 구사하는 등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국내의 한 업체는 대규모 홀덤 포커 대회를 준비 중이다. 아시아 리그를 결성해서 홀덤 포커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려 본격적인 레저스포츠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세계 카지노 시장에서 마카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할 정도로 아시아 사람들이 포커를 좋아하는 만큼, 국내에도 카지노 시장을 키워가겠다는 게 이들의 야심찬 계획이다. 홀덤 포커가 국내에서도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류인홍 기자 ledh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