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뉴스 캡쳐
[일요신문]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1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IS가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최근의 공습을 통해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커비 대변인은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동안 “IS의 코바니 마을 진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 마을을 구할 수 없다. 공습 그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함락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번 공습 직전에도 이틀간 21차례 공습을 가한 점을 감안하면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 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나흘 동안 총 39차례에 걸쳐 집중 폭격을 가한 셈이다.
이날 IS는 공식 트위터에 “지난 1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테러가 우리들의 소행”이라며, “이라크 사드르시티에서 순교작전으로 시아파의 거짓 군대가 수십명 죽었다. IS 기사단의 기사가 차에 폭탄 650㎏을 싣고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미국 IS 요원 수백 명 사살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쟁이나 마찬가지야”, “끝날 생각이 없는듯”, “세계 3차대전 일어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