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으로 가톨릭학교법인 CMC산하 병원에서 진행 중인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의 첫 수혜자가 부천성모병원에서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백민우)은 지난 2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시행된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을 통한 첫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새로운 빛을 다시 찾게 된 주인공은 헤르페스 각막염을 앓고 있던 32세 여자환자다. 그는 2011년 좌안에 혼탁이 있어 지역 안과의원을 통해 이상을 처음으로 진단받았다. 이후 분당서울대학병원 안과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아오다 2013년 주치의로부터 각막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소견을 듣는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식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남편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신청, 부천성모병원에서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새 빛을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김은철 교수는 “부천성모병원에서 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첫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하게 돼 기쁘다”며 “수술 첫날부터 시력이 나와 향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은 종교나 국적에 관계없이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 진료비나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각막이식수술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