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R 보도 캡쳐
[일요신문]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밴드게이트’에 이어, 이번에는 ‘다이게이트(dyegate)’ 의혹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BGR은 “몇몇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후면 상하단 ‘띠’ 부분을 청바지에 접촉했을 때 청색으로 이염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아이폰6을 별도 케이스 없이 그대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이같은 현상을 겪었으며, 밴드게이트(bandgate)처럼 특정한 모델이 아닌 모든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서 발생했다.
또 이염 문제로 연락한 고객들에게 애플은 “다양한 세정제를 이용해 이를 닦아보라”는 것 외에 다른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게다가 애플 직원의 지시에 따라 처리해도 염료제거에 실패하면 더 이상의 지원은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GR은 “이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다른 천의 옷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른다”라며 “밴드게이트에 이어 아이폰을 괴롭히는 또 다른 문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염 발생 원인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없지만 주머니에서 기기를 넣고 빼면서 천이 기기 뒷면의 플라스틱 부분과 마찰을 일으켜, 청바지 염색제가 커버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손으로 힘을 주면 휘는 현상인 ‘밴드게이트’에 대한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불만을 제기한 고객은 9명밖에 없으며 약한 부분은 스테인레스와 티타늄을 삽입해 강성을 보강했고 시장에서 가장 강한 유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