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4-15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뮌헨은 노이어 골키퍼가 수문장으로 나왔고, 베나티아, 보아텡, 알라바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이어 알론소, 로벤, 베르나트, 람이 미드필더로 중원에 섰고, 2선 공격수로 마리오 괴체, 최전방에는 레반도프스키와 토마스 뮐러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는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골대를 지키고, 수비진에는 훔멜스, 소크라티스, 피스첵, 둠이 나섰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켈, 벤더, 카가와, 음키타리안, 로이스가 나섰고 최전방에 아우바메양이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도르트문트는 9경기에 2승 1무 6패 승점 7점으로 분데스리가 15위를 기록하는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뮌헨은 9경기 6승 3무 승점 21점으로 올 시즌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있었다. 따라서 올 시즌 기록과 뮌헨의 홈경기임을 감안한다면 도르트문트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선제골은 도르트문트에서 나왔다. 경기 초반 로벤과 토마스 뮐러의 연속된 기회를 잘 막아낸 도르트문트는 전반 31분 아우바메양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가 뒤에서 끊어 들어가며 헤딩슛을 연결, 공이 노이어 골키퍼가 손을 댈 수 없는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며 골을 만든 것이다.
로이스의 골로 1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도르트문트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중앙수비수 훔멜스를 빼고, 수보티치를 투입했다. 이 선수교체가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후반전 들어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 뮌헨은 후반 26분 마침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마리오 괴체를 대신해 투입된 프랭크 리베리의 전진패스를 수보티치가 태클로 끊어냈는데, 하필 그 공이 페널티박스 아치서클 부근 레반도프스키 앞으로 연결됐고, 레반도프스키가 지체 없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친정팀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리베리가 다시금 수보티치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로벤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대 1로 뮌헨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모두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뮌헨은 도르트문트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 승리로 뮌헨은 분데스리가 10경기 7승 3무로 무패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반면 라이벌전에서 패배한 도르트문트는 리그 10경기 2승 1무 7패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 클롭 감독의 고심은 깊어져 가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