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우리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방문했을 때, 딱히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팸플릿이나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는 곳이 있으나 대부분은 유료로 운영되고,신분증을 맡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용이 꺼려진다.
그러나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런 불편들이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응노 미술관은 자체 개발한 앱을 통해서 작품 앞에 서면 작품의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9월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모델하우스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문자들에게 분양정보를 안내하는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모델하우스에 방문하면, 고객의 현 위치를 인지해 현재 있는 공간의 정보를 음성으로 자동 안내해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아이팝콘의 팝콘 기술이 도입되면서 가능해졌다. 팝콘은 저전력 블루투스와 고음파의 기술을 결합한 독자적인 서비스로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비콘 서비스이다. 팝콘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해당 장소에 설치된 기기가 신호를 주고받으며 특정 앱을 설치한 사람이라면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고객의 위치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국내에서 팝콘 서비스는 비콘 기술 중에서도 기술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 지갑 앱인 ‘YAP(얍)’은 물론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에도 적용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모델하우스에서도 도슨트 안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으며, 11월부터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 래미안 에스티움 모델하우스에도 이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뉴스1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