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애플 뛰고 알리바바 날고, 지금 미국은 ‘글로벌 1등주들의 만찬!’
최근 2년간 미국 VS 한국 수익률? 미국 나스닥 48%, 한국 코스피 8%
지난 5년간 미국 VS 한국 수익률? 미국 나스닥 126%, 한국 코스피 28%
요즘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 최대 화제는 단연 미국이다. 2014년 6월, S&P500과 나스닥지수가 IT버블이 한창이던 1998년 이후 16년 만에 ‘6분기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2014년 8월에는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하면서 미답의 땅을 밟았다. 1998년 2월 1000선을 넘은 뒤 16년 만의 일이다. 현재 시가 총액 1위에 올라선 애플은 97년 말 29억 달러에서 16년 만에 6400억 달러로 220배나 수직 상승했다.
2014년 8월 기준 지난 5년간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약 126% 상승률을 보여준 반면, 한국은 28% 상승을 기록했다. 기간을 더 짧게 잡아 최근 2년간 상승률을 보면 미국 48%, 한국 8% 상승률을 보여 격차는 더욱 벌어질 추세이다. 현재 미국 증시는 수익 대비 주가가 17배 정도로 지난 15년 동안의 평균(16.8배)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증시가 더 상승할 여력은 아직도 충분하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 증시에 상장된 종목을 직접 골라 사고파는 ‘미국 주식 직구족’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큰 시장’을 찾아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눈치 빠른 한국의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무슨 주식을 사느냐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공통적인 원칙은 ‘글로벌 1등주’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는 없고, 시장을 이기는 종목은 찾기 힘들다. 안 되는 곳에서는 아무리 잘 해보려고 노력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큰 시장’을 찾아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눈치 빠른 한국의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현재 세계 경제의 중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대부분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선두에 있는 글로벌 1등주에 주목해야 한다.
저성장시대의 한국을 벗어나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미국 주식 시장, 검은머리 외국인이 되어 공략해보자!
스마트비즈니스. 1만 5000원. 216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