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커루(위), 제시뉴욕(아래) 런웨이 모습
국내 브랜드 ‘버커루’ ‘제시뉴욕’ ‘지센’이 세계 브랜드 시장의 격전지 중국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10일 한국패션협회에 따르면 ‘버커루’ ‘제시뉴욕’ ‘지센’은 지난 4일 중국 상해 워터하우스에서 주요 통합 패션쇼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협회가 국내 유망 중견패션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K-패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패션쇼는 주요 바이어 등 500여 명의 현지 VIP들이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버커루’와 ‘제시뉴욕’은 20년 전 동대문 시장에서 매장 하나로 시작해 현재 2000억원대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탄탄한 토종 브랜드이다.
이번 상해 패션쇼에서 ‘버커루’는 과감한 착장법으로 데님을 통해 거친 매력을 강조한 의상을, ‘제시뉴욕’은 다양한 아이템으로 도심에서 입을 수 있는 섹시한 캐주얼 의상을 내놓았다. ‘지센’은 모던하고 심플한 절제된 의상으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중국 최대 컨설팅회사인 BNP파리바스그룹의 애널리스트 민디 신은 “트렌디하고 시각적으로 뛰어난 컬렉션”이라며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패션을 사랑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 패션쇼”라고 평가했다.
패트리샤 필드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2012년부터 ‘K-패션 프로젝트’의 전도사로 활약해온 미국의 유명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를 ‘K-패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상해 패션쇼도 그가 맡아 총괄했다.(사진=한국패션협회)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