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폐장, 폭염 이기는 ‘도심 속 물놀이 명소’ 인기 누려
[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용인시민체육공원 물놀이장 28만명 즐겨
용인시가 지난달 21일부터 시민체육공원에서 운영한 물놀이장이 연인원 28만여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19일 문을 닫았다.
30일간 휴일 없이 운영된 물놀이장의 방문객 수는 하루평균 이용자는 9300여명,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날은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15일로 1만8000여명이 찾았다.
이색도서관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시민체육공원 내 국제어린이도서관도 물놀이장 운영 기간 내내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무료 물놀이장 덕분에 온 가족이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따가운 볕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더 필요하다는 개선책을 내기도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물놀이장 폐장 후 30일간 휴일도 잊은채 애쓴 근무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백 시장은 “폭염 속에서도 날마다 물놀이장을 안전하게 운영해 준 직원들과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매우 고맙다”며“도심 속 피서명소로 자리잡은 시민체육공원 물놀이장에 매년 더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시는 물놀이장 운영을 위해 매일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을 평일 80여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100여명을 투입해 질서유지에 힘썼다.
또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체육회·가맹경기단체, 새마을부녀회, 소방서, 의용소방대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쳤고, 용인문화재단의 거리아티스트인 용인버스킨들은 주말과 공휴일에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 용인시, 심곡서원 관리인 거처하던 고직사 개축 완료
용인시는 정암 조광조를 배향하는 심곡서원의 원형 복원을 위해 지난 2016년 시작한 ‘고직사(庫直舍)’ 개축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직사란 서원을 관리하던 관리인(고지기)이 거처하던 곳인데 이번에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그 대지 안에 동일한 규모의 건축물을 다시 지었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1동 203-2 일대 약6000㎡에 자리잡은 심곡서원은 위패를 모신 사우와 강당, 동서재, 장서각, 내삼문, 외삼문 등이 있다.
장서각 맞은편에 있는 고직사는 48㎡ 규모 전통한옥으로 대청마루 등을 갖춘 ㄱ자형 4칸집이다.
사적 제530호 심곡서원은 1605년 건립된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다시 고쳐 짓거나 훼손돼 원형 복원이 필요했다.
이에 시는 2016년부터 3년여간 국도비 등 총 5억원의 사업비로 심곡서원 정밀발굴조사와 개축 및 주변 정비를 했다. 고직사의 경우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그 터와 구조를 확인하고 개축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개축된 고직사는 심곡서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심곡서원의 원형 복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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