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 캡쳐
[일요신문] 19세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가 애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각 모자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16일(현지시간) ‘나폴레옹 모자’로 알려진 이각 모자가 경매 물품으로 나와 예상보다 5배 많은 금액188만 4000유로(약 26억 원)로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레옹의 이각 모자를 낙찰받은 사람은 한국 식품업체 ‘하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레옹은 이각 모자를 약 120개 소유했다. 이 가운데 현존하는 나폴레옹의 이각 모자는 19개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된 나폴레옹의 이각 모자는 비버의 가죽을 사용한 펠트모자로 전쟁터에서 자신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모자를 옆으로 쓰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자는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