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내 집을 마련한 가구가 결혼 10년이 지나도 절반이 못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과 통계개발원이 18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에 따르면 자기 집을 가진 가구 비중은 결혼 1년 미만 가구가 26.1%, 결혼 5년차 41.8%, 결혼 10년차 48.3%, 결혼 30년차는 66.7%였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내 집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10년차로 내 집을 마련한 가구는 서울이 10가구 중 3가구에 불과했고, 경기도도 10가구 중 3.5가구였다. 반면 광주와 전북은 10가구 중 5가구가 결혼 10년차에는 내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결국 4가구 중 1가구는 내 집을 갖고 신혼생활을 시작하지만 결혼 10년차 가구 중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경우는 50%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내 집 마련한 가구 소식에 누리꾼들은 “내 집 마련한 가구, 그냥 전세가 대세”, “내 집 마련한 가구 통계, 금수저가 아닌 이상 힘들다”, “내 집 마련한 가구, 과거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