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오후 3시, 울주군 일원서 진행
이번 훈련은 고리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매뉴얼의 실효성 검토, 유관기관과의 지원협조체제 강화, 방재요원의 대응능력 향상 등을 위해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찰, 군부대 등 20개 유관기관 및 주민, 학생 등 4,2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훈련은 도상훈련과 현장대응 실제훈련으로 구분돼 실시된다.
도상훈련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에 의한 상황조치 훈련으로 실시된다.
실제훈련은 원전 반경 2km 내 주민 3,600여 명이 적색비상 발령에 따라 대피하는 옥내대피훈련과 서생, 온산, 온양 주민과 학생 500여 명이 열차와 버스를 이용해 구호소인 울주군민체육관으로 이동하는 주민소개훈련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원전주변 비상방송 취약지역을 고려, 헬기를 동원한 주민대피 홍보방송과 각종 홍보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 등 실제상황을 묘사한 훈련이 실시된다.
이밖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온양체육공원에서 방사선비상진료소와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고 육군 제53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는 지역 및 장비제독소를 설치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방사능재난 발생 시 현장대응 능력을 검증하고, 민·관·군·경 협조체계를 확고히 해 무엇보다 시민들의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힘쓰겠다”라며 이번 훈련에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