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물의 놀라운 효능은 고고학적으로도 이미 증명됐다. 과거 기록에 따르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이 식물을 먹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식량이 부족했던 18세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 이 식물을 먹었으며, 한 17세기 문학작품에서는 농부들이 힘든 밭일을 할 때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먹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디라키움 전투에서 지친 병사들에게 먹인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마법의 식물은 훗날 감자가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사람들에게서 잊혀갔다. 이렇게 놀라운 비밀을 간직한 식물이 비만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을 위한 체중 감량제로 재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또는 앞으로 몸무게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