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 전면철회 및 무주리조트 활강코스 보완 활용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은 백경태(무주) 의원을 비롯한 16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은 500년 천연림을 비롯해 대규모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고, 단 3일 사용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지극히 비효율적인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의회는 소중한 산림자원 및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고, 막대한 국가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에 산림파괴 우려가 없고 국가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무주리조트 활강코스의 보완,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건의했다.
도의회는 “지난 1997년 무주동계U대회 개최로 국제스키연맹이 규정하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무주리조트 활강코스를 보완, 활용할 경우 희귀 산림자원의 보호와 막대한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도의회는 채택한 건의문을 국무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산림청,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국회의장실과 여야 각 정당에도 보낼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