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 내년 국가예산이 6조15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전북도는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방침에도 2년 연속 국가예산 6조원대를 달성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회 예결위원회는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부 예산안을 의결한 결과, 전북도의 내년 국가 예산은 올해보다 1천여억원 줄어든 6조15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의 6조1천131억원 보다 1천여억원 줄어든 수치지만 대형사업이 마무리되고, 정부의 주요 SOC 억제 방침을 고려하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규사업 200건에 3천15억원이 반영됐고 계속사업은 474건에 5조7천135억원이 확보됐다.
분야별로 보면 전략산업 8.2%, 새만금사업 5.5%, 농림수산 11.5%, 문화체육관광 18.5%, 보건복지·기타분야는 20.8% 증가한데 반해 건설교통 분야와 혁신도시조성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각각 28.8와 22.5% 줄었다.
내년 국비가 반영된 신규 사업은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 25억 ▲소스산업화 센터 설립 6억 ▲국제 종자박람회 개최 3억▲특장차 자기인증 지원센터 건립 10억 ▲전주 3D프린팅 융복합센터 건립 13억 ▲친환경 토공기계 종합시험설비 구축사업 12억 ▲방사선기기 성능평가 및 표준화 인증시설 구축‧운영 7억 ▲특장차 자기인증 지원센터 구축 10억건립 13억 ▲플라즈마 기술 복합연구동 건립10억 ▲남원 옻칠산업 육성 3억 ▲혁신도시 파출소 건립 등이다.
주요 계속사업 예산으로 ▲바이오콤비나트 기술개발사업 111억 ▲안정적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위한 ESS실증연구 68억 ▲대단위 다목적 전자선 실증센터 구축 25억 ▲수출전략형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연구개발 135억 등이 반영됐다.
새만금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400억원이 늘어난 7천445억원이 확보돼 한중경협 단지 조성 등 내부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와 철도 등 SOC사업분야에서는 1조3천237억원이 확보됨으로써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사업과 새만금 신항만 공사, 주요 국도 확·포장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로 전북도가 기대했던 지덕권 산림치유단지와 새만금 남북2측 도로 사업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래도 도내 정치권과 합심해 6조원 시대를 2년연속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본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