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부대 본부. 사진제공=홍철호 의원실.
[일요신문]지난 2010년 연평포격 당시 북한의 포탄에 피폭되고 안전검사에서도 D급 판정(철거대상)을 받았던 연평부대 본부 건물이 신축된다. 이를 위한 예산 11억5400만원(총 사업비 85억4400만원)이 국회에서 추가 반영됐다.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은 2014년도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 “포탄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에 출퇴근하는 군인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답답한 심정”이라며 “적의 기습포격이 이루어 졌을 때 본부건물이 집중적으로 공격받으면 초기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방호와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신축이 필요하다”고 연평부대 본부 건물 신축 필요성을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달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예산안 의결 직전, “연평부대 본부 신축예산이 빠졌는데 이를 꼭 반영해 달라”는 홍 의원의 요구가 동료의원들과 황진하 국방위원장의 마음을 움직이며 뒤늦게 반영됐다.
그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연평부대 본부 신축 필요성이 인정돼 최종적으로 2015년도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었다.
홍 의원은 “연평도 포격전 4주년을 맞아 연평부대 장병들에게 작게나마 선물을 준 것 같아 기쁘다. 일반 보병부대보다 2~3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