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인천시 조명우 행정부시장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2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 20)에 참가해 녹색기후기금(GCF) 지원계획 및 협력방안에 대해 기조연설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오후(현지시간) COP 회의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GCF가 처음 마련한 공동 행사로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시들의 실천방안들을 논의했다.
GCF의 우세이노 나쿨리마 국가프로그램 국장의 축하 인사에 이어 조명우 부시장은 세 개의 GCF 초기지원 과제와 네 개의 협력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지원과제 첫 번째로 한국의 뛰어난 ICT기술을 이용해 GCF 사무국을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함으로써 국제회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두 번째로 인하대, 인천대 등 글로벌 국제대학들과 협력해 기후변화, 녹색기후금융, 국제기구, IT 등 GCF관련 전공과정을 개설해 공동 운영하며 인턴이나 우수인력을 GCF 사무국에 근무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로 GCF 초기재원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 순조롭게 공여가 이루어져 100억 달러 가량 달성했지만 향후 민간부문의 참여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GCF와의 협력사업의로 첫 번째, 수도권매립지의 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과 에코타운 건설 등 에너지 재생사업 모델, 두 번째로 송도 국제도시의 저탄소ㆍ친환경도시, 유비쿼터스 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및 워터프런트 사업모델, 세 번째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몽고조림사업, 네 번째로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사업 등 인천의 모범적인 사례가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GCF사업으로 이행 될 수 있다고 설명한 후 GCF와 협력해 가능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매년 연말 당사국총회(COP)를 개최하며 금년에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전 세계 196개 협약당사국 정부대표,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언론 등 약 1만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