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이완희)가 경기도자박물관에서 개최중인 발굴유물특별전을 내년 3월 29일까지 4개월간 연장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전시관 전경.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이완희) 경기도자박물관은 발굴유물특별전 ‘가마터 발굴, 그 10년의 여정’을 내년 3월 29일까지 4개월간 연장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정도 600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번 특별전은 당초 지난달 30일 폐막예정이었으나 접하기 어려운 도자발굴자료가 공개되면서 연장 전시가 결정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도자관계자 및 일반인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자박물관이 10년간 발굴조사한 경기도의 조선시대 가마터 9곳의 발굴자료를 엄선해 개최됐다. 전시회는 제1부 ‘터전아래 가마터를 깨우다’, 제2부 ‘분원가마, 설치에서 운영까지’, 제3부 ‘지방가마, 집단요업을 발현하다’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 광주에 설립된 조선시대 분원가마 뿐만 아니라 경기지역 지방가마의 도자제작에서부터 소비까지 도자문화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17세기 전란으로 고급청화백자를 제작하기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조선도자를 풍미했던 철화백자와 청화백자편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삶의 터전 아래 잠들어 있던 옛 도자문화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보고 우리 도자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발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한국도자재단 (031)645-0630.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